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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알바부터 북 마케터가 되기까지, 서점 알바 인터뷰!

2021.10.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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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주로 알바를 구할 때 어떤 요소를 가장 고려하시나요? 알바와의 거리, 현장 분위기 등도 있겠지만, 요새는 정말 많은 분들이 알바가 미래에 자신의 적성이에 맞는지,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도 고려를 한다고 해요. 알바로 스펙 쌓기라는 말도 있잖아요. 현장 경험을 내세워, 다른 지원자들과는 차별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들 이 부분을 고려합니다. 오늘은 서점 알바를 통해 지금 북 마케터가 된 주인공을 만나봤는데요. 아르바이트가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낱낱이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서점 알바를 통해 북 마케터로 일하고 계신 주인공을 모두 주목해주세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 대 후반 이상윤이라고 합니다. 책을 좋아해 늘 책을 곁에 두고 싶었고, 자주 볼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생 때 시작한 서점 알바가 지금 제가 북 마케터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Q. 스펙 쌓기로 활용할 수 있는 서점 알바, 과거 어떤 일을 하셨는지, 본인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저는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 서점에서 근무를 했어요. 도서 재고 정리, 주문 및 계산, 청소 등의 업무를 도맡았습니다. 가끔 손님들이 물어보시면, 책을 찾아드리는 업무도 했지요. 대학교 서점에는 특히 일반 서적보다는 전공 서적을 찾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수학, 어학, 기타 과목 등 카테고리가 세분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를 잘 외우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만일 새로 강의 교재가 필요하다는 정보를 받으면, 주문을 넣는 일도 했어요.

Q. 어떻게 이 알바를 구하게 되셨나요?
A. 알바를 구하기 전, 저는 나중에 하고 싶은 일과 꼭 관련이 있는 알바를 하고 싶었어요. 특히 책을 쓰는 사람이나 책과 관련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에, 서점이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서점의 조용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이동거리가 짧아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학교 게시판에서 공고를 발견했고 지원 후 합격했습니다.

Q. 학교 서점 알바의 시급과 근무시간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학교 서점 알바 시급은 그 당시(2019년도) 최저 시급이었던 8,350원이었습니다. 도서 재고를 옮기는 일은 힘들었지만, 그 외에는 꽤 여유롭게 일할 수 있어서 시급이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평일 공강 시간에 맞춰 사장님과 미리 조율 후 근무를 했습니다.

Q. 북 마케터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막연히 책과 관련된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서점 알바를 겪은 뒤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어요. 면접에서는 책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깊게 물어보시더라고요. 책에 대한 관심으로 대학때부터 쭉 서점 알바를 해왔고, 관심있게 읽었던 도서를 엮어 면접 대답을 했어요. 북 마케터는 다양한 장르의 상품 마케팅에 능숙해야 하고, 그 책이 왜 잘 팔리는지를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지요.
워낙 서점에서 책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저자의 브랜드, 표지, 가격, 분량 등 판매에 영향을 주는 것들을 나름대로 분석해왔어요. 그리고 서점 알바로 일하며 다양한 손님을 응대했던 경험을 들어, 소통 능력에 자신 있다고 답했지요. 평소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 기본적인 문서 작업 능력도 어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책을 대하는 태도나 잠재력을 평가하셨던 것 같아요.

Q. 북 마케터를 하며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네. 대학교 서점에서 알바로 근무하면서 눈여겨보던 소설책이 있었어요. 워낙 유명한 작가님인데다가, 시리즈별로 소설책이 나와서 서점 알바를 하며 틈날 때마다 읽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북 마케터로 일하게 된 출판사에서 그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들어가게 된 거예요. 실물로 작가님도 뵙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초보 마케터이지만, 사수를 보면 자신이 맡은 책이 좋은 결과를 냈을 때 큰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닿는데 자신이 어느 정도 일조했다는 생각이 들면 무척 뿌듯하잖아요.

Q. 북 마케터가 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조건이 있나요?
A. 네. 현재의 도서 시장은 사실 굉장히 복잡해요. 예전엔 책이 많이 팔리면 된다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수많은 홍보 매체가 있어서, 어떤 타겟을 대상으로 어떤 방식을 쓰는지가 중요합니다. 출판사 자체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거나, 영업군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스타, 블로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가장 중요한 자질은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이에요. 그리고 요새 뜨는 작가가 누구인지, 어떤 작품이 인기가 있는지 꼭 메모해두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는 것이 중요하겠죠.

Q. 북 마케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사실 처음부터 큰 출판사 북 마케터로 시작하면 좋겠지만, 요새는 그것조차 쉽지 않아요. 작은 출판사에서 여러 경험도 쌓고, 전담으로 홍보를 맡은 책도 몇 권 나와주어야 이직을 하는데 편하지요. 북 마케터를 준비하는 분들은 꼭 자신을 브랜딩화하라는 조언을 주고 싶어요. 규칙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카드 뉴스를 제작하거나, 책과 관련한 서평을 블로그에 올려보세요. 이 북 마케터라면 우리 회사에서 좋은 책을 함께 만들어낼 수 있겠다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필요하죠.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예전엔 출판계는 고루할 것이다 라는 편견이 있었어요. 하지만 요새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판사 북 마케터의 브이로그도 올리고, 책과 관련된 작은 굿즈를 제작해 독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합니다. 출판계가 많이 변화되었으니 앞으로 사람들의 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서점 알바를 통해 북 마케터로 취직한 지금, 제 밥벌이 만족도는 200%입니다. 가끔 야근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제 손을 거쳐 특정 책이 더 많이 홍보가 되었을 때 큰 뿌듯함을 느껴요. 여러분도 대학 때의 알바기회를 스펙 쌓기로 꼭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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