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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에 관심이 있다면? 횟집 알바의 리얼한 후기!

2021.02.04 11:23
조회 2,678 좋아요 2 차단



평소 요식업에 관심이 있고 관련 경험을 쌓아보고 싶다면, 빠질 수 없는 알바 자리가 있어요. 바로 식당 알바입니다. 그 중 횟집 알바는 신선한 해산물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회 뜨는 스킬도 배울 수 있고요.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아요. 다만 홀서빙 알바를 하며 무거운 그릇이나, 주류를 함께 옮겨야 할 때도 있어요. 체력적으로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서비스 업무를 경험하며 사회를 터득할 수 있고, 보람을 많이 느껴서 한 번쯤은 꼭 해보면 좋은 알바로 손꼽혀요. 알바천국에서는 횟집 알바로 약 일 년간 일한 알바님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그 리얼한 현장에 함께 하시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스물 아홉 김성훈입니다. 취업 전까지 저는 다양한 단기 알바를 경험해보았는데요. 횟집 알바도 제가 가장 최근까지 했던 알바 중 하나였어요. 알바를 통해 또래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사회 생활을 터득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 경험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Q. 단기 알바로 인기가 있는 식당 알바! 횟집 알바는 어떤 일을 하는지, 본인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식당 알바가 하는 일을 그대로 한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횟집 알바로서 주문, 홀서빙, 매장 청소, 계산 등을 했고요. 특히 홀서빙의 경우, 횟집은 대부분 코스요리로 나갈 때가 있는데 순서를 잘 맞춰서 접시가 나가야 해요. 또한 다른 알바생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야 하지요. 그리고 횟집 알바로서 신선한 횟감을 직접 썰 때도 있었어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매장 매니저 형께 회를 뜰 줄 안다고 했더니, 바로 시켜주시더라고요. 오징어, 도미, 광어도 많이 썰었어요. (웃음) 횟집 알바를 하며 정말 다양한 일을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Q. 어떻게 이 알바를 구하게 되셨나요?
A. 원래 횟집에서 일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군대를 가면서 저한테 해 볼 생각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마침 알바천국에서 여러 단기 알바를 찾던 도중이라, 바로 친구의 제안에 응했어요. 요리도 좋아하고 회도 좋아해서 재미 삼아 시작했어요. 지인 추천으로 비교적 쉽게 알바 자리를 구할 수 있었죠.

Q. 알바 추천, 횟집 알바의 시급과 근무시간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홀서빙 알바로서 시급은 최저시급을 받았는데 저는 야간에 일을 해서 조금 더 받았어요. (2021년 최저 시급: 8,720원) 주류를 취급하는 업종에, 대학가에 위치한 횟집이라 영업시간은 주로 저녁부터 새벽이에요. 제가 일했던 매장도 영업시간이 오후 5시부터 새벽 5시까지였거든요. 저는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하루 4시간 주 3일 일했어요.

Q. 식당 알바의 장점, 그리고 단점을 알려주세요.
A. 식당 알바의 장점이라면 역시 회를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제가 일하는 곳 특성상 해산물이 많다보니 회, 물회, 매운탕은 정말 실컷먹었어요. 간혹 가다가 주문 실수, 폐기 직전의 생선이 발생하면 오롯이 저희 간식이었죠. 홀서빙 알바로 근무하면서 남은 음식은, 한점씩 집어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광어, 우럭, 숭어 같은 기본 생선부터 도미, 방어까지, 회 하나만큼은 정말 실컷 먹었어요. 그리고 함께 일하는 스탭 분들이 정말 좋으셨죠. 특히 매니저 형이 사회생활 경험이 적은 저를 많이 챙겨주셨어요.
단점으로는 홀서빙 알바를 할 때 무척 힘들다는 것이에요. 야간으로 일했기에, 가끔 피곤할 때도 있었고 무거운 주류를 통째로 옮겨야 할 때도 있었어요. 고주망태가 되어서 알바생들에게 함부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 때는 좀 속이 상했지요. 그래도 알바하며 얻은 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Q.횟집 알바를 하며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외삼촌이 낚시 가게를 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생선과는 정말 친했어요. 낚시도 자주 갔고 열 다섯살 때부터 회 뜨는 법을 알았거든요. 매니저 형이 처음에는 제가 회를 뜰 줄 아는 줄 모르고, 그냥 수조에서 생선 가져오는 일이나 홀서빙 알바만 시키셨어요. 나중에는 주문이 너무 많이 밀려서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했죠. 광어 세 장 뜨기(생선 손질 방법 중 하나)를 한번 보여드리니 굉장히 흡족해 하시더라구요. 인재가 들어왔다고. 그 뒤로 공짜 회는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횟집 알바로서 제가 일할 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했어요.

Q. 단기 알바 추천, 횟집 알바가 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조건이 있나요?
A. 특별한 조건은 없어요. 그래도 횟집 알바는 근무시간이 야간인 경우가 많으니 체력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기술을 습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식당 알바로서 처음에는 떨리겠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Q. 횟집 알바를 하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술을 취급하는 어느 업종 알바가 그렇듯 횟집 알바는 늦은 저녁, 특히 새벽에 알바를 하는 경우가 많고 취객을 상대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적성에 맞지 않다면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쯤은 남이 잡아주는 생선, 썰어주는 회보다 자기가 직접 잡아보고 썰어보면 더 좋지 않을까요? 저는 횟집 알바를 통해 사회를 많이 배웠고, 제 능력이 가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서비스업을 배워보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사회성도 기를 수 있고 돈의 소중함도 배울 수 있으니까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보다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 배우는 것도 느끼는 것도 더 많을 것 같아요. 그냥 회를 먹을 때와 횟집 알바 경험 후 회를 먹을 때 느낌이 다르듯, 알바를 해보면 모든 것이 더 귀중하고 색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이 세상의 모든 알바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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