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알바이고 원래 있던 알바생들이 다 학생이라 저랑 나이차이가 꽤 납니다. 계속 말걸면 부담스러워 할까봐 일적인 얘기만 하고 조용히 일만 배웠어요.

근데 날마다 알바생이 다른데 애들마다 알려주는게 다릅니다. 첫째날 애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알려준거 둘째날 애한테 배운대로 보여주면, 이거 아니라고 바꾸라고 합니다. 그렇게 들은대로 셋째날 애한테 보여주면, 누가 이렇게 알려줬냐고 화내요.

그래서 이렇게 하라고 들었다고 하니까 걔는 자기가 언제 그렇게 알려줬냐고 합니다. 점장님도 신입 알바보단 원래 있던 애 편 들어요. 얘가 거짓말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냐고.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자주 있었습니다. 계속 일 못하는게 제 책임으로 넘어가고 저만 혼나니 짜증나서 그만두었는데, 점장님 말마따나 걔네가 그래봐야 대체 무슨 이득이 있어서 이러나요?

워낙 알바가 빡세서 애들이 자주 그만두고, 그만큼 일손을 자주 구하는 직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신입 잘 가르치는게 자기 일 줄어들고 더 좋지 않나요? 신입 그만두면 또 가르치고 해야하는데 그게 더 손해 아닌가요?

새로운 알바 구하기 전에 참고용으로 이유가 있다면 알고 싶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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